한나라당 친이계를 중심으로 한 여권 주류가 16일 세종시 당론 변경을 위한 본격 행동에 나섰다.
한나라당 친이계 최대 모임인 '함께 내일로' 소속 의원 46명은 이날 서울 수유동 호텔 아카데미하우스에서 2010년 상반기 워크숍 및 단합모임을 개최하고 세종시 당론 수정 절차 등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3시간30여분에 걸친 토론을 통해 "세종시 수정안을 당론으로 반드시 관철한다"는 의견을 모았고 박근혜 전 대표를 포함해 세종시 수정안 반대론자에 대한 설득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또 세종시 수정안의 당론 채택을 위한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하고 끝장토론을 통해 결론을 내리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는 당내 표결로 당론을 결정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친이계는 18일을 전후로 의원총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하되, 제출 주체와 의원총회 소집 시기 등은 세종시 공론화를 주장하는 당내 다른 모임과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친이계측은 다음주 초인 22일과 23일 중 의원총회를 열어 세종시와 관련한 당내 토론을 시작하면 다음달 중 표결을 통해 당론을 최종 결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회경 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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