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정성을 통해 큰 나눔을 실천하는 내 고장 사랑운동을 확대해 부산교육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
설동근 부산시교육감은 12일 전날 한국일보와 국민은행이 내 고장 사랑운동의 일환으로 추진한 '설 맞이 사랑나눔' 행사를 통해 교육사랑지원금 1,000만원을 전달받은 데 대해 이렇게 다짐했다. 설 교육감은 이 지원금을 초ㆍ중ㆍ고교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지원키로 했다.
장학금 지원대상은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 외할머니, 여동생과 전셋집에 살면서 올해 대학입시에서 서울대 화학과에 당당히 합격한 한상윤(18ㆍ부산남고 3년)군 등 30명이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들은 "한 군이 대학등록금을 마련하느라 무척 고생한 것으로 안다"며 "독지가들이 나서 꾸준히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남 하동군 고전면 한사랑노인요양원의 설 분위기도 훈훈했다. 11일 '설 맞이 사랑나눔' 행사를 통해 안마의자 1대와 휠체어 7대를 기증받아 노인들이 이를 사용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요양원은 "노인들의 생활 편의를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추재성 원장은 "노인들에게 정말 필요한 물품을 기증받아 너무 감사하다"며 "이 운동을 계기로 우리 사회의 사랑나눔이 더욱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김창배기자 kimcb@hk.co.kr
하동=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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