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안보대화체 연내 신설 공조 강화

정부가 한국 중국 일본 3국이 참가하는 안보 대화체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 고위 소식통은 15일 "한중일 등 3국이 참가하는 안보 대화체를 연내에 신설하기 위해 관련국 간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한중은 국방부 관리가, 일본은 방위성 관리가 각각 참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3국이 정기적으로 군사ㆍ안보 분야를 논의하게 될 대화체에는 각국의 국장급 인사가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9일 재외공관장들을 대상으로 한 국방정책설명회에서 3국 대화체 신설과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 방안 등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화체가 가동되면 3국은 인도주의적인 단순 해상 수색과 구조 훈련을 뛰어넘어 실질적으로 군사적 신뢰를 구축할 수 있는 연합 훈련 등을 실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베이징(北京)에서 개최된 한중일 3국 정상회담에서 정치ㆍ외교 분야 고위급 접촉과 전략적 대화 경주 노력에 합의한 후 3국 간 대화체 신설 방안이 추진돼 왔다"며 "한반도 문제에 관해선 중국과의 긴밀한 공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진성훈 기자 blueji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