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낳은 세계적인 패션디자이너 알렉산더 맥퀸(40)이 11일 오전 런던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BBC 등 영국 언론이 전했다. 언론은 그가 3일 “어머님이 돌아가셨다”는 글을 트위터에 남긴 데다 우울증을 앓아왔다는 점 등을 들어 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맥퀸은 가난한 택시 운전사의 5남매 중 막내이자 외아들로 태어나 16세에 학교를 중퇴하고 양복점 견습생으로 일하며 패션계에 입문했다. 해골 등 독특한 디자인을 선보인 그는 20대 중반 세계적인 럭셔리 브랜드인 지방시의 수석 디자이너에 올랐지만, 죽음 등 어두운 주제에 대한 집착과 공격성, 알코올 및 섹스 탐닉 등으로‘패션계의 이단아’라는 별칭을 달고 살았다.
뉴욕=이성희기자 summ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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