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강간 피의자가 병원에서 치료 중 도주해 경찰이 공개수배에 나섰지만 행방이 오리무중이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최근 수원시에서 발생한 4건의 강도강간 피의자로 체포돼 조사를 받던 김덕진(49)씨가 12일 오전 5시 25분께 시내 한 대학 병원 1층 응급실에서 도주했다. 폐암 환자인 김씨는 경찰에서 통증을 호소,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 감시가 소홀한 사이 수갑을 풀고 응급실 창문으로 달아났다.
수원중부경찰서는 수사전담반을 설치하고 공개수배로 전환했지만 사흘이 지나도록 김씨 소재와 행적을 찾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피의자 감시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경찰관 3명에 대한 조사를 벌여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창훈 기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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