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휘문고(강남구) 양정고(양천구) 선덕고(도봉구) 용문고(성북구) 장훈고(영등포구) 동양고(강서구) 미림여고(관악구) 세화여고(서초구) 8개교가 15일 자율형사립고 지정 대상 학교로 선정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달 초 자율고 전환 신청을 한 고교 8곳 모두를 지정 대상 학교로 선정하고, 교육과학기술부와의 협의를 거쳐 3월까지 지정 여부를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이번에 대상 학교로 선정된 8개교가 모두 자율고로 지정되면 작년에 지정된 13개교와 조건부로 임시 지정된 5개교를 합쳐 서울 지역에만 최대 26개교의 자율고가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자율고의 지역별 편중이 두드러져 새로운 문제로 부각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강남구와 서초구에는 중동고 휘문고 현대고 세화고 세화여고 5개교, 양천구에는 한가람고 양정고 2개교의 지정 및 지정 대상 자율고가 몰려 있지만 광진구 금천구 노원구 용산구 중랑구에는 단 한 곳도 없다.
정부의 '고교다양화 300프로젝트'의 하나로 추진된 자율고는 수업 일수를 법정 기준(220일)의 10% 범위에서 감축할 수 있고, 교육 과정도 공립학교보다 50% 이상 많이 자율 편성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등록금이 일반고의 3배 수준으로 비싼 편이라 향후 발전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한준규 기자 manb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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