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개성공단의 ‘3통’(통행ㆍ통관ㆍ통신) 문제 협의를 위한 남북 군사실무회담을 23일 열자고 북한에 제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원태재 대변인은 이날 “오전 9시30분 3통 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 군사실무회담을 오는 23일 판문점 우리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개최하자는 내용의 전통문을 장성급군사회담 우리측 수석대표 명의로 북측 단장에게 보냈다”고 밝혔다. 원 대변인은 “북측이 군사실무회담을 먼저 제의한 것이기 때문에 제의를 수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2일 군사실무회담을 같은 달 26일 열 것을 제안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남북은 이달 1일 열린 개성공단 실무회담에서 개성공단 3통 문제를 군사실무회담에서 다루기로 합의한 뒤 구체적인 개최 일정과 장소는 남한이 정해 통보하기로 했었다.
군사실무회담이 열릴 경우 우리측에서는 국방부 북한정책과장인 문상균 육군 대령을 대표로 하는 대표단이 꾸려질 예정이다. 이달 1일 개성공단 실무회담에 참석했던 통일부 관계자도 일부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진성훈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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