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방문 중인 북한 김계관 외무성 부상이 11일 "중국 측과 평화협정 체결, 북핵 6자회담 재개, 조중 관계 문제 등에 대해 깊이 있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북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 부상이 중국과의 회담 의제를 공식 언급함에 따라 양측이 진전된 결과를 내놓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방중 사흘째인 김 부상은 이날 저녁 베이징(北京) 소재 세인트레지스 호텔에서 중국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 사무 특별대표와 만찬 회동을 가진 뒤 취재진에게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김 부상은 "회담 결과에 대해서는 앞으로 알게 되리라고 생각한다. 외교적으로 접촉한 만큼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북측은 그 동안의 회담에서 6자회담 복귀를 위해서는 대북 제재 해제와 평화협정 논의가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중국 측에 설명했으며, 중국 측은 북측에 전제 조건의 완화를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상 일행은 12일 추가협의를 한 뒤 13일께 고려항공편으로 귀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장학만 특파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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