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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 DNA로 4000년 전 그린란드人 '이누크'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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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 DNA로 4000년 전 그린란드人 '이누크' 복원

입력
2010.02.11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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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연구팀이 그린란드 영구동토층에 묻혀있던 머리카락으로 4,000년 전 인류 '이누크(그린란드어로 인간)'를 복원했다고 미국 msnbc가 보도했다.

과학잡지 네이처 최신호에 실린 이 연구는 세계 최초로 고대인 유전자 정보를 해독한 것으로, 코펜하겐대학 연구팀은 이누크의 생김새는 물론 식습관까지 생생하게 되살려냈다.

이 머리카락의 주인공 남성은 갈색 피부와 갈색 눈에 펑퍼짐한 앞니를 가졌으며, A형이었다. 또 숱이 많은 검은 머리였는데, 일찍 죽어서 탈모가 진행되지 않았지만 대머리 유전자를 가지고 있었다. 주식은 물고기와 바다새, 바다포유동물이었다. 연구팀은 그의 조상이 5,500년 전 시베리아 북동쪽에서 이주해왔으며, 이누크가 아메리카 원주민보다는 극동 시베리아의 추크치족의 조상에 가깝다고 말했다.

이 모든 정보는 네 가닥의 머리카락 샘플에서 추론된 것이다. 머리카락은 1986년 뼈조각과 함께 발굴돼 덴마크 국립박물관에 보관돼 왔다. 그 동안 고대인 유전자 정보 연구는 부분해독 수준이었으나 이번 머리카락에서 추출한 DNA는 오염이 적어 유전자 정보의 80%를 재구성하는 데 성공할 수 있었다.

채지은 기자 c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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