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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20 다산콜’ 수화상담 2만건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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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20 다산콜’ 수화상담 2만건 돌파

입력
2010.02.11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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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장애인 정모씨는 얼마전 아들이 복통을 호소하자 집에 설치된 ‘화상영상전화기’로 다산콜센터에 연락했다. 수화상담원 남상미씨는 우선 병원과 연락을 취한 뒤 정씨에게 병원에 도착하면 다시 휴대폰 영상통화로 콜센터에 연락하라고 당부했다. 정씨 일행이 병원에 도착한 뒤 수화상담원은 휴대폰 영상으로 3자 수화통역을 통해 의사와 정씨의 의사소통을 도왔고, 정씨 아들은 이 덕에 무사히 치료를 마쳤다.

서울시는 2008년 6월 서비스를 시작한 ‘120 다산콜센터’의 청각ㆍ어장애인을 위한 수화상담 서비스 상담건수가 지난달로 2만 건을 넘었다고 1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누적 상담건수는 화상 1만4,384건, 문자 6,599건 등 총 2만983건에 이른다. 수화상담은 청각ㆍ언어 장애인을 대상으로 화상전화나 인터넷 메신저를 이용해 생활불편 사항이나 궁금증을 해결해 주는 서비스다.

상담내용은 장애인복지, 보육 등 사회복지 분야가 절반에 달했고, 수화통역, 상품주문 등 생활편의 분야(18.8%), 행정민원(8.5%), 교통(3.2%), 상ㆍ하수도(2.8%), 경제분야(2.3%) 등이었다.

수화상담이 가능하려면 ‘씨토크’ 화상전화기를 사용해 다산콜센터 수화상담번호(070-7947-3811~4)로 전화하거나 인터넷 메신저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된다. 메신저 등록방법은 다산콜센터 홈페이지(120.seoul.go.kr)를 참조하면 된다.

서울시는 주중에만 하는 수화상담 서비스를 4월부터는 주말에도 제공할 계획이다.

박석원 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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