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와 ‘의형제’ 등 이미 개봉해 관객몰이에 성공한 영화들도 세뱃돈을 노린다.
전세계적으로 3D영화 열풍을 불러일으킨 ‘아바타’는 초반에 비해 흥행세가 주춤해졌지만, 지난 주말에도 하루 평균 15만명이 보며 조용한 강세를 이어갔다. 8일까지 관객은 1,204만명. 짧은 연휴지만 명절 특수를 감안하면 설 연휴 극장가의 다크호스가 될 전망이다.
개봉 5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한 ‘의형제’도 설 극장가의 강자로 꼽힌다. 송강호의 감칠 맛 나는 연기와 강동원의 성숙한 연기가 설 연휴에도 만만치 않게 관객을 모을 듯하다. 전직 국정원 요원과 남파간첩이 서로를 이용하면서 우정을 나누게 된다는 이색적인 소재와 남북 분단이라는 현실을 대중적인 시각으로 풀어낸 연출력도 매력적이다.
600만 관객을 돌파한 ‘전우치’는 많지 않은 극장에서 상영되지만 유종의 미를 거두려 한다. ‘식객: 김치전쟁’, ‘꼬마 니콜라’ ‘주유소 습격사건 2’ 등도 흥행세는 약하지만 대목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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