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국어대 부속 용인외고가 전국 외고 가운데 처음으로 자율형 사립고 전환을 신청했다고 경기도교육청이 11일 밝혔다.
용인외고가 자율고로 전환하면 학년당 10학급씩, 학급당 35명의 수준을 유지해야 하고, 신입생 모집단위는 현재 경기도에서 전국으로 확대된다.
용인외고 측은 "전인적 교육과 글로벌 리더 육성을 위해 2005년 3월 개교 초부터 자율고 전환을 연구하고 논의해왔다"며 "학생들에게 최적의 교육환경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교육계에서는 용인외고 측이 정부의 외고 체제 개편에 따라 학급당 학생수가 25명으로 줄어 재정부담이 늘어난데다 교육과정 운영에서 전문교과 비중이 높아져 기존의 입시경쟁력을 유지할 수 없게되자 자율고 전환을 신청했다는 분석도 있다.
박철현 기자 kar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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