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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 '현실의 나비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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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 '현실의 나비족'

입력
2010.02.11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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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 개발을 향한 인간의 탐욕 앞에서 부족의 신성한 숲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영화 '아바타'의 나비족과 같은 투쟁이 지구별에서도 실제 진행 중이다.

현실 세계의 나비족은 국제 사회의 관심 촉구를 위해 '아바타'의 제임스 카메론 감독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나섰다.

미 CNN방송은 10일 "인도 동부 오리사주의 토착민인 동리아 콘드족이 자신들이 살고 있는 신성한 산을 지키기 위해 국제적 광산회사 베단타 리소시즈의 개발계획에 맞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8,000여 동리아 콘드족은 광산 개발이 심각한 오염으로 이어져 자신들의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빼앗길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동드리아 콘드족을 돕는 영국 인권단체 서바이벌인터내셔널은 미 영화잡지 '버라이어티'에 "아바타는 판타지인 동시에 현실이다(Avatar' is fantasy...and real)"라는 제목으로 '아바타'의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도움을 청하는 광고를 실었다.

스테판 코리 서바이벌인터내셔널 대표는 성명에서 "나비족처럼 동리아 콘드족도 위험에 처해 있다. 광산 개발은 이들의 숲을 파괴하고 수천 명에 이르는 콘드족의 삶도 망가뜨릴 것이다"고 말했다.

최지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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