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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삼성 시즌 첫 4연승… 6강 PO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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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삼성 시즌 첫 4연승… 6강 PO 눈앞

입력
2010.02.1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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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32ㆍ204㎝)이 날았다. 서울 삼성은 4연승으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9부 능선을 넘었다.

삼성이 1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9~10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21점 7리바운드를 기록한 이승준의 맹활약에 힘입어 대구 오리온스를 92-79로 꺾고 시즌 첫 4연승을 달렸다. 이로써 6위 삼성은 20승23패를 기록, 7위 인천 전자랜드와의 승차를 5.5게임으로 벌리며 6강 굳히기에 들어갔다. 전자랜드가 남은 10경기를 모두 이긴다 하더라도 삼성이 11경기 중 6승만 거두면 6강 티켓은 삼성의 손에 들어오게 된다.

최하위 오리온스는 34패(10승)째를 당하며 9위 서울 SK와의 승차가 3경기로 벌어졌다.

시즌 6연패.

승부는 3쿼터에 갈렸다. 전반을 46-51로 뒤진 채 마친 삼성은 3쿼터 초반에도 오리온스의 함정수비에 막혀 고전했다. 그러나 삼성에는 올스타전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한 뒤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승준이 있었다. 이승준은 3쿼터 중반부터 정훈과의 매치업에서 우위를 보이며 점수를 차곡차곡 쌓아나가기 시작했다. 이승준이 살아나자 삼성의 공격도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삼성은 3쿼터 빅터 토마스의 연속 골밑 득점과 3쿼터 3분24초에 터진 이정석의 결정적인 3점슛으로 66-55로 앞서며 승기를 가져왔다.

삼성은 오리온스를 3쿼터 6분부터 3분간 4점으로 묶어 놓고 15점을 쏟아 부은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마이카 브랜드를 대신에 투입된 토마스(26점)는 3쿼터에만 12점을 올리는 만점활약으로 팀 승리를 도왔다.

창원에서는 안양 KT&G가 홈팀 LG를 89-69로 꺾고 3연패 뒤 귀중한 1승을 챙겼다. KT&G는 크리스 다니엘스와 정휘량이 나란히 16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종석 기자 lef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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