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퍼' 목사로 유명한 최일도(54ㆍ사진) 목사가 최근 경기 남양주시 다일교회의 목사직을 내놓고 퇴직금 4억원도 장학금으로 써 달라고 교회에 기탁했다.
교회가 정한 65세 정년을 11년이나 앞당긴 퇴진이다. 최 목사는 향후 다일공동체 봉사 활동과 영성수련 인도에 전념할 계획이다. 그는 "목사의 목회지는 교회라는 울타리에 한정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히고 사택 전세보증금 2억원도 자신이 사망한 뒤 교회에 되돌려 줄 것을 약속했다.
최 목사는 1988년 청량리역 주변 노숙자들에게 라면을 끓여주면서 나눔운동을 시작해 20여년 동안 밥퍼나눔운동본부, 다일천사병원, 다일자연치유센터 등과 국내외 다일공동체를 이끌어 왔다.
유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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