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이 국내 업체의 원자력발전소 수출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김동수 수출입은행장은 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1분기 중에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출 금융지원을 위한 대주단(자금을 공동으로 빌려주는 금융회사단)을 구성해 본격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 행장은 또 “연내에 원전사업수행회사(SPV)에 대한 출자금 지원, 출자와 직접 대출, 대외채무보증 등의 금융 패키지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출입은행은 원전 사업에 참여한 한국전력과 두산중공업, 삼성물산, 현대건설 등 국내 대기업에도 적기에 금융지원을 제공키로 했으며 관련 중소기업에는 네트워크대출과 보증, 제작금융 등을 지원해 주기로 했다. 또 법률과 컨설팅, 보험, 엔지니어링 등 원전건설에 따라 파생되는 유관 서비스업의 해외 진출에도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 행장은 “2030년까지 세계적으로 430기(약 1,200조원 규모)의 원전이 추가 건설될 예정이며 우리나라는 이 가운데 20%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수출입은행이 국책은행으로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용식 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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