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자동차는 9일 브레이크 불량을 이유로 신형 프리우스를 비롯해 'SAI' '렉서스HS250h' '프리우스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 하이브리드 차량 4종에 대한 리콜신고서를 일본 국토교통성에 제출해 수리됐다. 일본 내 리콜 대상은 신형 프리우스 19만9,666대 등 모두 22만3,068대에 이른다. 이 차종들은 미국 등 해외에서도 국가별 사정에 맞춰 리콜될 예정이다.
도요다 아키오(豊田章男) 도요타 사장은 리콜신고서 제출 직후 기자회견를 열어 "고객에 폐를 끼친 데 대해 사죄한다"며 "4개 차종은 눈길 등의 미끄러지기 쉬운 곳에서 저속으로 달릴 경우 표현하기 어렵지만 일순간 브레이크가 듣지 않기 때문에 고객이 안심하고 탈 수 있도록 최우선으로 리콜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 이번 리콜은 "전세계적으론 40만대가 대상"이며 "프리우스 이외 렉서스 등 3개 차종에 대해서는 (리콜)준비가 될 때까지 판매를 중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요다 사장은 "2006년 리콜 체제를 강화했지만 도요타가 실패하지 않는 전능의 존재라고는 생각지 않는다"며 "이번을 계기로 '품질은 도요타의 생명선'(이라는 출발점)으로 되돌아가 직접 현지에서 진두지휘 하고 종업원, 판매점, 공급업체가 일체가 돼 고객의 신뢰회복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또 "미국을 방문해 직접 이번 사태에 대해 설명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 국토교통성은 브레이크 문제로 리콜되는 신형 프리우스의 기술 검증을 실시한 결과 "안전기준 미달의 우려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NHK가 이날 보도했다.
도쿄=김범수특파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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