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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 국립보건원 부지에 40층 넘는 빌딩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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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 국립보건원 부지에 40층 넘는 빌딩 들어선다

입력
2010.02.1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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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제고가도로가 철거되고 신촌 일대가 관광특구로 지정되는 등 불광ㆍ신촌ㆍ홍제지역이 서울 서북권의 거점으로 개발된다. 은평구 국립보건원 부지에는 40층 이상의 랜드마크 빌딩이 들어선다.

서울시가 9일 발표한 '서북권지역 전략거점 종합발전계획'에 따르면 서울 불광 지역은 '신생활경제', 홍제 지역은 '자족도시', 신촌 지역은 '대학기반 관광도시'로 각각 육성된다. 불광 지역은 올해 12월 충북 오송으로 이전하는 국립보건원 부지 6만8,000㎡에 '웰빙경제문화타운'이 조성된다. 이곳에는 호텔, 사무실, 전시시설 등을 갖춘 최고 40층 이상, 연면적 29만여㎡ 규모의 랜드마크 빌딩이 들어선다.

랜드마크 빌딩 외에도 노인과 젊은이 등 모든 세대가 이용할 종합복지공간인 '어르신 행복타운', 공연장과 실버극장, 도서관, 쇼핑ㆍ판매시설 등이 모인 상업ㆍ문화 콤플렉스, 장기전세주택(Shift) 등도 함께 들어선다. 이 사업은 내년 착공해 2014년 완공 예정이다.

시는 또 신촌 지역은 서대문구 창천동과 대현동, 마포구 노고산동 일대 약 54만㎡를 올해 안에 관광특구로 지정하고, 주변 환경정비와 대학축제 개최를 지원키로 했다.

시는 아울러 기존의 신촌 지구단위계획구역(42만4,663㎡)과 마포ㆍ신촌지역중심 지구단위계획구역(50만4,200㎡)에 주변지역 약 18만㎡를 추가, 대형 상업ㆍ업무시설과 관광ㆍ숙박시설을 확충키로 했다. 연세대 주변은 관광ㆍ문화, 이화여대 주변은 의류ㆍ쇼핑 공간으로 특화할 계획이다. 신촌복합역사~신촌로터리~경의선공원 간 1.1㎞에는 대학과 상업시설, 녹지 등을 연결하는 보행 네트워크(Global Academic Street)도 조성한다.

시는 서대문구 홍제역 일대는 '자족도시' 거점으로 육성하고자 홍제균형발전촉진지구를 올해 상반기 재정비촉진지구로 변경, 정비사업 기간을 1년 이상 앞당기기로 했다. 또 홍제고가도로를 철거한 뒤 내년까지 버스중앙차로를 설치하고, 내부순환도로 진출램프 신설, 모래내길 확장 등도 장기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박석원 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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