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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 스마트폰 뜨니 소시지가 뜨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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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 스마트폰 뜨니 소시지가 뜨는 이유…

입력
2010.02.10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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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혁명이 식성까지 바꾼다?'

아이폰을 비롯한 스마트폰 이용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간식용 미니소시지가 때아닌 특수를 맞고 있다. 피부에 흐르는 전류를 터치패드가 인식해 반응하는 정전식 터치스크린 방식의 아이폰 이용자들이 미니소시지를 터치펜 대용으로 구입하는 일이 늘었다는 것.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한 인터넷 쇼핑사이트가 소시지와 건전지, 은박지, 귤, 당근, 양파 등으로 아이폰 터치를 시도한 실험 동영상을 띄운 이후 미니소시지가 네티즌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실험을 통해 인체처럼 전해질과 수분이 있어 도체 역할을 할 수 있는 소시지와 건전지, 귤, 양파 등으로 아이폰 작동이 가능한 사실이 알려졌고 그 중 손가락과 닿는 면적이 비슷하고 휴대성이 좋은 미니소시지에 주목하는 소비자가 많아졌다는 이야기다. 이에 따라 인터넷 블로그나 카페 등에는 '장갑을 벗기 싫은 추운 겨울에 미니소시지가 딱'이라는 네티즌의 체험담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특히 20대 여성이 주요 소비층인 CJ제일제당 맥스봉의 경우 본격적으로 아이폰 판매가 시작된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주요 판매 경로인 편의점 매출이 11억원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CJ제일제당 맥스봉 브랜드매니저인 김민섭 과장은 "맥스봉의 주요 소비층과 아이폰 사용자층이 딱 맞아 떨어지면서 유독 맥스봉이 유명세를 타고 있다"며 "이번 기회에 아이폰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맥스봉 판촉행사를 마련하는 등 맥스봉 브랜드를 최대한 알리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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