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각 가정에서 잘 사용하지 않는 각종 중고물품을 팔고 살 수 있는 ‘녹색장터’를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조성하겠다고 9일 밝혔다.
시는 기존에 비정기적으로 장터를 운영중인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자치구별 2곳씩 총 50곳의 시범지역을 선정해 녹색장터 개설을 지원할 계획이다. 장터 주관단체는 매월 1회 이상 아파트 내 광장이나 주차장을 활용해 장터를 열게 된다.
시는 시범지역의 녹색장터 운영방법, 개선사항 등을 파악한 후 하반기에는 녹색장터가 자치구당 10곳씩 총 250곳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시가 실시한 재활용품 분리배출 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집 근처에서 녹색장터가 열리면 참여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가 88%나 됐다. 개최 장소로는 아파트 단지(40.4%), 구청ㆍ주민센터(22.6%), 학교(20.4%) 등의 순이었다.
박관규 기자 ac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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