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이제 3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대회는 개최지 후보에 올랐던 평창이 탈락해 아쉬움이 있지만, 동계 스포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만큼 기대도 크다.
SBS '뉴스 추적'은 10일 밤 11시 5분 특집 '밴쿠버의 꿈, 우리는 국가대표다!'를 방송한다. 피겨스케이팅과 봅슬레이 선수들이 훈련하는 모습을 담았다. 또 두 번 고배를 마시고 세 번째 도전에 나선 나선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 정책도 진단한다.
이번 대회에서 온 국민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선수는 단연 '피겨 스케이팅의 여왕' 김연아 선수다. 하지만 제 2, 제 3의 김연아를 키우려면 중장기적인 선수 육성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차세대 피겨 주자인 곽민정 선수와 '연아 키즈'로 불리는 박소연양을 통해 살펴본 훈련 여건은 열악하다. 훈련 공간은 턱없이 부족하고 선수가 짊어져야 할 경제적 부담도 크다. 일본은 1990년대부터 '얼음 폭풍' 프로젝트를 정책적으로 실시해 선수 육성에 박차를 가했다. 일본과 비교해 한국 피겨 육성 프로그램의 정책적 대안을 제시한다.
봅슬레이 선수들은 국가대표팀 창단 1년 만에 올림픽 출전 자격을 따냈다. 하지만 국내에는 이들의 경기장은커녕 연습장도 없다. 비인기 종목인 탓이다. 사회적 관심과 지원에서 밀려나 있는 봅슬레이 선수들의 애환을 전한다.
평창이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도 점검한다. 유치위원회와 해외 스포츠 관계자, 학계 등의 전문가들은 관련 시설과 종목별 선수층 확보, 국제적인 노력, 사회적 관심과 지원 확대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김경준 기자 ultrakj7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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