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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샐러리캡 역전됐다… 프로배구 > 프로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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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샐러리캡 역전됐다… 프로배구 > 프로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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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09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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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가 프로농구를 추월했다.

프로배구가 샐러리캡(구단별 연봉 총액 상한제)에서 프로농구를 앞지른 것이다.

한국배구연맹(KOVO)과 각 구단 실무진은 9일 열리는 제5차 KOVO 이사회 및 임시총회를 앞두고 2010~2011시즌 남자부 샐러리캡을 종전 15억원에서 18억5,000만원으로 올리고 최소 소진율을 70%로 한다는 운영안에 합의했다. 다음 시즌부터 적용되는 프로배구 샐러리캡은 지난 시즌 어려운 경제 현실을 감안해 18억원으로 동결한 프로농구를 넘어선 것이다. 2005년 프로배구가 출범한 이후 샐러리캡에서 프로농구를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자 프로배구도 지난 시즌 8억5,000만원에서 1억원을 인상해 9억5,000만원으로 책정했다. 이 역시 여자 프로농구 샐러리캡인 9억원보다 5,000만원이 많아졌다.

이 같은 샐러리캡 운영안은 KOVO 이사회를 통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선수들의 연봉이 적어 '무늬만 프로'라는 비아냥을 들었던 프로배구는 겨울 인기스포츠로 확실하게 뿌리를 내리면서 선수들의 처우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 동안 남자 프로배구 최고 연봉은 1억6,800만원(삼성화재 최태웅)에 그칠 정도로 열악했다. 프로농구 최고 연봉 6억9,000만원(원주동부 김주성)과 큰 격차를 보였다.

한 구단 관계자는 "모든 구단들이 이번 시즌을 마친 뒤 남자부도 FA(자유계약선수) 제도가 실시되는 만큼 샐러리캡을 증액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했다"면서 "여자부도 FA 자격을 취득하는 선수가 6명이나 발생해 샐러리캡을 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KOVO 이사회에서는 선수 임대 규정에 관한 제도도 신설된다. KOVO는 이미 김연경(전 흥국생명)이 일본 JT 마블러스로 임대된 상황을 감안, 시즌 막판 선수 편법 대여 등의 부작용을 막기 위한 임대 규정을 마련하기로 했다.

노우래 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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