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는 8일 전체회의를 열어 지진 참사가 발생한 아이티의 평화유지활동(PKO)을 위한 국군 파병 동의안을 의결했다.
올 연말까지 파견되는 병력 규모는 공병대대 120명, 본부·참모부 26명, 경비 및 복구지원 41명, 작전지원대 53명 등 총 240명이다.
병력은 피해지역 재건 및 복구를 위한 공병부대 위주로 구성됐다. 하지만 최대한 자족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유엔측 요청에 따라 주둔지 경계와 현장 경호 필요시 구호인원 호송을 위해 적정규모의 보병(전투병) 지원인력과 의료요원(22명)도 포함됐다. 파병에 따른 소요 예산은 287억원(잠정안)으로 추산된다. 시설과 장비획득에 각각 81억원, 61억원이 소요되며 인건비는 44억여원으로 책정됐다. 동의안은 소요 경비를 정부 예산에서 먼저 지출하고, 추후 유엔으로부터 보전받도록 명시했다.
파병지는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 서쪽으로 약 40㎞ 떨어진 레오간이다. 파병 동의안은 9,10일 중 본회의에서 처리된다.
정상원 기자 ornot@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