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EBS '공부의 왕도' 전교 1등 유승빈 군 공부 비법 전해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EBS '공부의 왕도' 전교 1등 유승빈 군 공부 비법 전해

입력
2010.02.09 00:09
0 0

학교에 오자마자 허리를 밧줄로 의자에 묶는다. 잠이 오면 손목에 감아둔 고무줄을 튕겨 잠을 쫓는다. 시간을 확인하는 손목시계에는 '시간을 아껴 쓰라'는 문구가 박혀 있다. 전교 1등을 도맡아 하는 '공부하는 화석' 유승빈(경희고 2)군의 공부법이다. 9일 오후 10시40분 EBS '공부의 왕도'는 '365일 책상을 사수하라'는 좌우명으로 학업에 열중하고 있는 유군의 공부 비법을 공개한다.

사실 유군은 중학교 때까지 눈에 띄지 않는 학생이었다. 그가 변한 것은 중학교 3학년 때, 어려운 환경에서 열심히 공부해 서울대에 합격한 학생의 수기를 읽고 나서다. 유군은 힘겹게 자신의 뒷바라지를 하고 계신 어머니를 떠올리며 무책임하게 보낸 시간들을 후회했다. 그날부터 학원을 가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힘으로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다짐했다.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유군은 친구들이 놀랄 정도로 공부벌레가 됐다. 주말은 물론 공휴일과 방학에도 새벽 6시 30분에 등교해 자정이 넘도록 공부한다.

우직하게 공부만 하는 유군에게도 비법은 있다. 스스로 문제를 출제하는 것. 문제를 분해하고 고민하고 다시 조립하는 과정을 통해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짚어낼 수 있다는 게 유군의 설명이다.

새로운 문제를 내는 것만 아니라 기존 문제를 변형하기도 한다. 새로운 문제의 목록을 작성한 뒤 문제가 성립하는 것만 골라낸다. 이게 끝이 아니다. 친구들과 문제를 풀어보면서 토론을 통해 수정하고, 토론 후에도 답을 찾을 수 없으면 선생님을 찾아가 해결한다. 끊임 없이 문제를 만들어내는 게 유군의 학습 비법이다.

허정헌 기자 xscop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