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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달전선 이상없다] (1) 쇼트트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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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달전선 이상없다] (1) 쇼트트랙

입력
2010.02.07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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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은 한국의 메달밭이다. 한국이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따낸 메달은 총 31개. 그중 29개를 쇼트트랙이 책임졌다. 한구선수단의 통산 금메달 17개가 전부 쇼트트랙에서 나왔고, 은메달 7개, 동메달 5개도 쇼트트랙이 보탰다.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에서는 안현수와 진선유가 남년 3관왕에 오르면 클라이맥스를 장식했다. 그러나 안현수와 진선유는 지난해 4월 열린 대표선발전에서 탈락했다.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간판이 빠진 쇼트트랙대표팀. 이번 벤쿠버동계올림픽(12~28일·현지시간)에서도 문제없을까.

전력상 토리노대회처럼 무더기 금메달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대표팀은 지난해 월드컵 3차대회처럼 금 2개, 4차대회에서 금 1개를 따는 데 그쳤다. 올림픽 예선전 성격의 대회라 기대 이하의 성적은 올림픽 메달전선에 빨간불과도 같았다. 그러나 월드컵 후 태릉선수촌에서 전력을 가다듬은 대표팀은 여전히 자신감이 넘친다. 금메달 3대 이상을 목표로 캐나다 캘러리에서 마지막 담금질 중이다. 쇼트트랙이라고 하면 금메달은 떼놓은 당상이라는 주변의 얘기가 잦아들어 오히려 부담을 떨쳤다는 반응.

남자대표팀 이호석(24.고양시청)의 부상 회복도 호재다. 토리노대회에서 은메달 2개와 계주 금메달을 목에 건 이호석은 이번 대회 대표팀의 에이스. 이호석은 월드컵 2차대회 3관왕으로 이름값을 한 뒤 오른 발목 부상으로 3, 4차대회를 쉬었지만, 현재는 정상에 가깝게 회복했다. 이호석은 "경기 당일에 부상에 영향 받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올림픽 두 번째 출전인 만큼 꼭 금메달 소식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선수단의 첫 금메달 소식이 기대되는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선은 14일 퍼시픽 콜리시엄에서 열린다. 이호석과 함께 출전할 예정인 성시백(23.용인시청)과 이정수(21.단국대)도 각각 월드컵 1차대회 1위, 4차대회 1위로 만만찮은 실력을 자랑한다.

21일 펼쳐질 남자 1,000m 결선 역시 이호석 등 금메달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이정수,이호석, 성시백은 월드컵 1~3차 대회를 차례로 제패했다. 또 4명이 나설 남자 5,000m 계주는 27일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한다.

월드컵 3, 4차대회에서 한 개의 금메달도 따지 못한 여자대표팀은 계주 5연패만은 반드시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김민정(25.용인시청)은 "중국이 무서우리만치 강하지만 못 꺾을 상대는 결코 아니다"며 이를 악물었다. 여자 3,000m 계주 결선은 25일 열린다.

▲ 이겨야 딴다

남자대표팀은 개최국 캐나다, 여자대표팀은 중국을 이겨야 금메달이 보인다. 토리노대회 계주 은메달에 힘을 보탠 캐나다의 대들보 찰스 해멀린(26)은 이번 대회에서 1,000m와 1,500m를 포함해 4개 종목에 출전할 예정이다. 월드컵 3차대회 1,500m에서는 성시백을 누르고 우승을 거머쥐기도 했다. 홈 이점을 안고 뛰는 만큼 가장 경계해야 할 경쟁자다. 한편 여자부의 중국은 대표 3명이 전종목에서 1~3위를 차지할 만큼 독보적인 실력을 뽐내고 있다. 특히 토리노대회 500m 금메달리스트 왕멍(25)은 올시즌 월드컵 시리즈 500m 4연속 우승에다 1,000m에서도 금메달을 추가하면서 올림픽 다관왕을 노리고 있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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