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7일 처남 김재정씨 빈소가 마련된 서울 연건동 서울대병원을 찾아 조문했다. 이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의 남동생인 김씨는 지난해 1월 당뇨병과 신부전증 등에 의한 심근경색으로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투병 생활을 해오다 이날 오전7시15분쯤 향년 61세로 별세했다.
자동차부품업체 ㈜다스(DAS)의 감사이자 최대주주였던 김씨는 지난 대선 기간 이 대통령의 재산을 차명 관리해 왔다는 의혹을 받았으나 특검 수사에서 사실무근이라는 결론이 내려진 바 있다. 발인은 9일이며, 장지는 경기도 광주 소재 공원묘지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6일 오전 정운찬 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 및 청와대 참모진과 함께 남산공원 입구에서 남산타워를 거쳐 케이블카 출발지점까지 5.7km에 이르는 코스를 2시간10분 동안 산책했다. 이 대통령은 산책 도중 "우리가 한 걸음 더 움직이면 국민 생활이 그만큼 더 편해진다"며 각료들과 참모진의 노력을 당부했다.
한편 한식세계화추진단 명예회장을 맡고 있는 김윤옥 여사는 5일 밤 청와대 부속청사에서 한식을 소재로 한 영화 '식객2'를 주인공 김정은씨와 함께 관람했다.
염영남 기자 liberty@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