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들이 올해 등록금을 최대 10% 올리기로 했다.
7일 교육과학기술부가 전국 25개 로스쿨의 2010학년도 등록금 책정 현황을 파악한 결과 지난달 말 기준으로 25곳 중 6곳이 올 1학기 등록금을 지난해보다 인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한국외대 로스쿨은 지난해 1학기 800만원에서 올 1학기 880만원으로 10% 올리겠다는 계획을 통보했다. 이어 충남대(431만원→469만원) 8.8%, 중앙대(765만원→818만원) 7%, 서울시립대(455만원→478만원) 5%, 아주대(900만원→945만원) 5%, 고려대(950만원→988만원) 4% 등의 인상 폭을 밝혔다.
강원대 등 11곳은 등록금을 동결키로 했고, 경희대 등 8곳은 아직 등록금을 결정하지 못했다.
로스쿨은 지난해 개원 당시부터 비싼 등록금으로 논란이 인 데 이어 올해 일부 학교가 다시 등록금을 인상키로 해 학생과 학부모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학교측은 제한된 학생 정원과 부족한 재정에 따른 어쩔 수 없는 결정이라는 입장이다.
확정된 등록금 현황은 이달 말께 나올 계획이다.
박철현 기자 kar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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