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콜 방침이 정해진 것으로 알려진 도요타의 하이브리드 차량 ‘프리우스’에 대해 이달 들어서만 국내에서도 4건의 브레이크 미작동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확인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프리우스의 결함 가능성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국토해양부는 5일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성능연구소에 프리우스 자동차의 브레이크 결함 여부를 조사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도요타에서 브레이크 결함을 시인했지만 아직 우리 정부에는 아무런 공식 입장도 전달하지 않았다”며 “자체 조사를 통해 결함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프리우스 자동차는 작년 10월20일부터 국내에 수입되기 시작해 현재 540대가 등록돼 운행 중이다. 도요타코리아를 통해 수입된 차량이 460대이며, 나머지 80대는 미국 등 제3국을 거쳐 들어왔다.
특히 국내에서도 이달 1~4일 철길이나 맨홀 등을 운행할 때, 순간적으로 브레이크가 작동되지 않는다는 4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국토부는 이와 별도로 도요타코리아측에 국내에 수입된 자동차의 결함 가능성에 대한 분석과 대책을 마련해 보고하도록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도요타코리아 측이 국내 수입 차량에 대한 리콜 여부를 빨리 확정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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