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 이영덕 前 국무총리 별세

이영덕(사진) 전 국무총리가 6일 오전 지병인 폐렴으로 별세했다. 향년 84세.

이 전 총리는 평안남도 강서 출신으로 평양고, 서울대 사범대를 졸업하고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은 뒤 서울대 교수, 한국교육개발원장 등을 거치며 줄곧 교육계에 몸담아 왔다.

대한적십자사 부총재, 남북적십자회담 수석대표를 역임하며 남북 교류에도 기여했다. 1993년 부총리 겸 통일원 장관을 지낸 뒤, 94년에는 김영삼 전 대통령과의 마찰로 경질된 이회창 전 총리에 이어 27대 국무총리에 임명됐다.

유족으로는 부인 정확실씨와 1남 2녀가 있다.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 발인은 9일 오전8시, 장지는 국립대전현충원. (02)2227-75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