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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쿠버동계올림픽 종목탐구] ⑨ 컬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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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쿠버동계올림픽 종목탐구] ⑨ 컬링

입력
2010.02.07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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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탁한 물건이 얼음에 미끄러지는 둔중한 소리에 이어 쓱싹쓱싹 비질 소리. 그리고 잠시 후 들리는 환호 또는 탄식. 밴쿠버동계올림픽(12~28일ㆍ현지시간) 15개 종목 중 하나인 컬링이다.

16세기 초반 스코틀랜드에서 처음 시작된 컬링은 98년 나가노대회 때부터 정식종목으로 동계올림픽에 채택됐다. 4명이 한 조를 이뤄 한 번에 두 팀씩 겨룬다. 슈터는 스톤을 얼음에 미끄러뜨리는 역할을 맡고, 브룸을 쥔 2명의 스위퍼가 스톤의 진로를 부지런히 비질한다. 스키퍼는 라인을 읽으며 작전을 지시한다. 움직임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스톤은 화강암으로 만들어져 무게가 20㎏에 육박한다.

슈터가 미끄러뜨린 스톤이 지름 3.66m의 타깃인 하우스 안에 들어가야 득점이 인정된다. 야구의 이닝에 해당하는 엔드는 10엔드까지 진행되고, 각 팀 선수는 엔드마다 2개씩 총 8개의 스톤을 던진다. 상대보다 하우스 내 버튼(가장 작은 원)에 가깝게 놓인 스톤의 개수가 곧 점수다.

컬링은 경기 전 빙판에 물을 뿌리는데, 스위퍼의 비질은 물이 얼어 만들어진 얼음입자(페블)를 닦아내 거리를 연장하거나 방향을 조절하기 위함이다. 경기 중에는 가장 기본적인 버튼 내 안착은 물론 상대 스톤과 충돌시켜 밖으로 쳐내거나 진로를 방해하는 등의 다양한 작전이 구사된다.

이번 밴쿠버동계올림픽 컬링은 밴쿠버 올림픽센터에서 펼쳐지며 남녀로 나뉘어 금메달 1개씩이 걸려 있다. 한국은 출전 선수가 없다.

양준호 기자 pir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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