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이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의 화해 제안을 거부했다.
탈레반은 7일 자체 웹사이트을 통해 성명을 발표, "카불 정권과 침략 국가들이 말로만 화해를 발표하고 실제로는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며 "그들은 전쟁을 종식하기보다 오히려 악화시키는 조건을 제시했다"고 비난했다.
탈레반은 또 자신들이 추구하는 목표가 아프간의 완전한 독립과 이슬람식 국가 운영체제의 확립이라고 강조했다.
탈레반은 "우리가 대화와 협상을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우선적인 목표는 이 것"이라며 "전사들은 이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카르자이 대통령은 지난달 말 런던에서 열린 아프간 국제회의에서 투항하는 탈레반의 사회복귀 지원 및 탈레반 지도부의 평화협상 초대를 내용으로 하는 화해안을 제시했었다.
박진용 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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