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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프로배구 올스타전… 스파이크 서브킹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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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프로배구 올스타전… 스파이크 서브킹 대결

입력
2010.02.07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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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철, 강만수, 신치용 등 왕년의 배구스타들이 '빠떼루'를 당하는 진풍경이 연출될 수도 있을 것 같다. 빠떼루는 레슬링 경기에서 상대에게 공격권을 넘겨주는 벌칙.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레슬링 금메달리스트 심권호가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 등과 함께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프로배구 올스타전 식전 행사인 남녀 코칭스태프 경기에서 선심을 맡는다. 현역 감독을 포함한 노장선수들이 총 출동하는 코칭스태프 경기에서 심권호는 "심판에게 항의하는 선수에겐 지체 없이 빠떼루를 선언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올스타전 남자부 경기는 사상 처음으로 토종팀과 외국인팀의 대결로 치러진다. 토종팀에는 레프트 김요한(LIG손보), 세터 한선수, 라이트 김학민, 센터 진상헌(이상 대한항공), 리베로 여오현(삼성화재) 등이 나선다.

외국인팀에는 가빈 슈미트(삼성화재), 카를로스 피라타(LIG손보), 조엘 슈무랜드(KEPCO45), 블라도 페트코비치(우리캐티탈)가 손발을 맞추고 이경수(LIG손보), 김정훈(신협상무), 신영석(우리캐피탈)등이 조커로 투입된다.

팬 서비스를 위한 스파이크 서브 킹 선발전도 펼쳐진다. 역대 서브왕 대결에서 가장 빠른 속도는 2006~07 시즌에 삼성화재에서 뛰었던 레안드로 다 실바의 시속 117㎞다. 이형두(삼성화재)는 116㎞, 이경수는 111㎞를 기록했다. 현재 서브 1위 정평호(KEPCO45)를 비롯, 박철우(현대캐피탈), 이경수, 강동진, 가빈, 조엘 등이 레안드로의 기록에 도전장을 냈다.

한편 대한항공은 다나일 밀류셰프(25ㆍ불가리아)를 내보내고 대신 브라질 출신 라이트 공격수 레안드로를 영입했다고 5일 밝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어깨 부상인 밀류셰프를 더 이상 가동하기 어려워 레안드로를 데려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레안드로는 2006~07시즌 삼성화재에서 뛰면서 당시 득점왕(786점)에 오르는 등 팀을 정규리그 1위로 이끌고 최우수선수(MVP)에 뽑힌바 있다.

김두용 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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