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 중국 외교부장은 5일 "어떤 상황에서도 핵무기 선제공격을 하지 않을 것이며, 핵무기 비보유국이나 지역에 대해 무조건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을 것"라고 말했다.
유럽을 순방중인 양 외교부장은 이날 독일 뮌헨에서 열린 국제안보회의에서 행한 '변화 하는 중국과 세계'라는 제목의 연설을 통해 현대 중국은 방어 위주의 국방과 핵무기 정책을 추진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신화통신이 6일 보도했다.
그는 중국은 강대국으로 부상했지만 패권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의 발전은 세계에 위협이 아니라 기회라고 밝혔다.
양 부장은 이어 중국은 국가간 평등원칙을 준수하고, 자국의 이익을 다른 국가에 강요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핵심이익과 중대문제에 대해 결코 물러서지 않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며 평등한 권리와 정당한 이익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 부장은 1인당 GDP(국내총생산)이 막 3,000달러를 돌파한 중국은 13억 인구가 비교적 잘사는 사회인 샤오캉(小康)사회에 도달하기 위해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중국은 아직 현대화에 장기적 노력이 필요한 개발도상국이라고 주장했다.
올해로 46주년을 맞는 뮌헨 안보회의는 과거 미국과 유럽의 안보 이해관계를 중점적으로 다뤄왔으나 최근 들어 테러리즘과 핵확산 등으로 의제가 확대되고 있다.
베이징 =장학만 특파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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