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백마부대(9사단)는 4일 3대(代)째 백마부대에서 모범적으로 복무한 김용연(90)씨 일가를 '백마부대 군복무이행 명문가'로 선정했다. 김씨는 1950년 10월25일 백마부대 창설 당시부터 부대원으로 복무하며 한국전쟁에 참전했다. 치열했던 백마고지 전투 등에 참전해 화랑무공훈장을 두 차례 받았다. 아들 재영(53)씨는 79~80년에 같은 부대에서 복무했고, 2008년 입대한 손자 문호(23)씨 역시 육군의 '직계가족 복무부대 지원입대' 제도를 활용해 현재 백마부대에서 상병으로 복무 중이다. 재영씨는 복무 시절 모범장병 표창을 받았고, 문호씨는 지난해 10월 육군 특급전사에 선발되기도 했다.
이날 백마부대를 방문, 장병들 앞에서 강연을 한 김용연씨는 백마고지 전투 등 전쟁 당시의 경험을 전하며 후배 장병들을 격려했다.
진성훈 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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