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CEO출신으로 처음 수장을 맡은 한국거래소 김봉수 이사장이 역시 증권사 CEO출신을 본부장으로 영입하는 파격인사를 단행했다.
한국거래소는 4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박종길(54) 전 동부증권 부사장과 진수형(55) 전 한화증권 사장을 각각 경영지원본부장과 파생시장본부장으로 선임했다.
이창호 경영지원본부장은 유가증권시장본부장으로 보직 변경됐다. 거래소가 증권사 최고경영자(CEO) 출신을 본부장으로 영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키움증권 부회장을 지낸 김봉수 이사장을 비롯해 본부장급 이상의 등기임원이 모두 증권사 또는 관료 등 거래소 외부 출신으로 채워졌다.
그러나 거래소 노조가 "거래소 내부 출신이 배제된 측근 인사"라고 반발하고 있어 향후 진통도 예상된다. 이날 주총도 노조 저지로 회의장을 옮겨 열렸으며, 김 이사장은 참석하지 못해 이 본부장이 대신 진행했다.
문향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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