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정부,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를 키운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정부,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를 키운다

입력
2010.02.04 23:09
0 0

#1. 스마트폰 열풍의 진원인 '아이폰'을 만든 애플은 아이폰 판매와 관련 소프트웨어 매출 등으로 지난해 5조원 가까운 이익을 남겼다. 이는 삼성전자의 통신 부문 영업 이익 4조1,000억원(분기보고서 합산 기준)을 뛰어넘을 뿐만 아니라 영업 이익률로는 3배에 달한다.

#2. 스마트폰이 지닌 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오른 응용 소프트웨어(애플리케이션) 시장은 2010년 68억달러에서 2013년 295억달러로 4배 이상 커질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다운로드 건수도 45억 건에서 216억 건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08년 기준 세계 IT시장은 하드웨어가 8,000억달러로 22.4%에 달한 반면 소프트웨어는 1조달러로 30%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IT시장은 하드웨어가 73%, 소프트웨어는 8%에 불과하다. 특히 세계 시장에서 우리 소프트웨어가 차지하는 시장규모는 1.8%에 해당하는 20조원 규모로 미미해 소프트웨어 위기론이 이어져 왔다.

정부가 4일 하드웨어 중심의 한국 IT 산업을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체질을 개선키로 하고 2012년까지'소프트웨어 수요창출 프로젝트(World Best SW)'에 총 1조원을 추가 투자키로 했다.

올해 소프트웨어 관련 예산은 약 2조3,000억원으로, 정부는 큰 폭의 예산 추가 투입을 결정한 것. 정부 또 현재 3,700억원 수준인 소프트웨어 R&D 지원 규모를 2013년 6,700억원으로 확대하고, 하드웨어 R&D의 10%가 소프트웨어 분야에 할당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특히 정부는 중소기업의 참여를 늘리기로 하고 중소기업 참여 비율이 큰 컨소시엄에 대해 입찰 때 기술 평가에서 우대하고, 중소기업 참여를 막는 장애 요인을 없애기로 했다.

정부는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SW Maestro)'과정도 신설키로 했다. 여러 관문을 거쳐 선발된 10여명에게 지식경제부 장관 명의의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인증서를 주고 장학금 및 취업 지원 등 각종 혜택을 주기로 했다.

지경부는 도약 전략을 통해 선진적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조성함으로써 2013년까지 수출에서 150억 달러가 확대되고 16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했다.

지경부 임채민 차관은 "범정부적으로 소프트웨어 대책을 세워본 게 처음으로 상당히 큰 변화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준 기자 buttonpr@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