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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소액결제 '국경' 넘는다/ 내달중 美·中·대만과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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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소액결제 '국경' 넘는다/ 내달중 美·中·대만과 협약

입력
2010.02.03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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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처음 개발된 휴대폰 소액 결제 방식이 국경을 넘어 해외에서도 사용된다.

휴대폰 소액 결제란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물건을 구입하고 대금을 휴대폰 월 이용료에 합산해 결제하는 방법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휴대폰 소액 결제 방식을 개발한 다날이 다음달 중에 미국, 중국, 대만 등 해외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휴대폰 소액 결제로 상품을 살 수 있는 국가간 거래(IPN)를 세계 최초로 실시한다.

다날 관계자는 "미국 이동통신업체들 및 음악, 게임 등 각종 콘텐츠를 취급하는 100여개 미국 인터넷 쇼핑 사이트와 휴대폰 소액 결제 적용을 진행중"이라며 "한국과 미국, 중국, 대만 등 4개국에서는 서로 휴대폰 소액 결제로 국가간 거래를 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4개국 거주자들은 다날의 휴대폰 소액 결제를 도입한 자국 및 해외 쇼핑몰에서 휴대폰 번호만으로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적용 방법은 국내와 동일하다.

해당 쇼핑몰에서 상품을 구입한 뒤 결제할 때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고 1회용 비밀번호를 문자메시지로 받아서 다시 입력하면 결제가 완료된다. 국내의 경우 이동통신업체에 따라 월 2만~20만원까지 휴대폰 이용료에 합산하는 방식으로 결제할 수 있다.

휴대폰 소액 결제의 경우 신용카드가 필요없고, 해외 구매 대행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여러모로 편리하다.

특히 휴대폰 결제는 신용카드 번호나 비밀번호의 일부를 입력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그만큼 업계에서는 전자상거래가 활성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날 관계자는 "4개국 이용자들은 국내에서 사용하는 것처럼 정보 유출 걱정없이 휴대폰 소액 결제를 이용할 수 있어서 전자상거래 규모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 봤다.

다날은 4개국에서 우선 IPN 서비스를 실시한 뒤 적용 국가와 쇼핑몰을 늘려 전세계로 확대할 계획이다.

박성찬 다날 사장은 "전세계에 휴대폰 소액 결제 방식을 확대해 한국이 세계 전자상거래의 허브 역할을 부상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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