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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무주군 '내고장 사랑' 동참 "어려운 이웃들에 희망의 등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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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무주군 '내고장 사랑' 동참 "어려운 이웃들에 희망의 등불"

입력
2010.02.03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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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무주군이 내 고장 사랑운동에 합류했다. 무주군은 3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홍낙표 군수와 이종승 한국일보 사장, 김기수 국민은행 호남북영업지원본부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을 갖고 무주사랑카드를 만들었다. 이 카드는 계좌당 1만원과 사용금액의 0.2%가 적립되며 무주군은 이 기금을 장학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무주사랑 카드 1호를 전달 받은 홍 군수는 "국제휴양도시를 지향하는 무주에 내 고장 사랑운동은 꼭 필요한 캠페인"이라며 "이 운동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의 등불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종승 시장은 "함께하는 사회와 나라를 만들기 위해 이 운동을 펼치고 있는데 동참이 없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면서 "앞으로 내 고장 사랑카드에 1,004개 혜택을 탑재, 가입자 모두가 천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홍낙표 무주군수 "마음을 나누는 기부… 큰 매력"

"작은 실천으로도 나눔의 꽃을 피울 수 있다는 것을 군민과 향우들에게 알리겠습니다."

홍낙표(사진) 무주군수는 3일 "기업과 지자체가 특성을 접목시켜 지역발전을 이끌고 주민에게 업그레이드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데 큰 매력을 느꼈다"고 내 고장 사랑운동 동참이유를 설명하며 적극적인 역할을 자임했다.

홍 군수는 "미국의 경우 개인기부 참여율이 85%에 달할 정도로 나눔 문화가 정착돼 있다"면서 "나눔과 기부가 어려운 이웃들을 금전적으로 돕는다는 측면 외에도 다른 사람을 위해 마음 한 켠을 내준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홍 군수는 무주사랑카드로 적립되는 기금을 '무주 교육발전 장학재단'에 후원하기로 했다. 지난해 발족한 장학재단은 '공부하고 싶은 환경조성과 실력향상'에 목적을 두고 100억 원을 목표로 모금을 하고 있다.

무주군은 교육발전을 위해 장학재단 외에도 국제화교육센터와 인재교육원 운영, 맞춤형 수월성 교육 등 많은 노력을 해왔다. 또 노인과 청소년, 여성, 장애인 등 계층별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저소득층의 생활안정지원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홍 군수는 "내 고장 사랑운동이 무주군 전체에 확산될 수 있도록 전 직원과 함께 앞장서겠다"면서 "이 운동의 취지만 잘 전해지면 대부분의 군민이 자연스럽게 참여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무주=최수학 기자 sh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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