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개항기의 관문이었던 인천 중구가 내 고장 사랑운동에 합류했다. 중구는 2일 구청 회의실에서 박승숙 구청장과 이영성 한국일보 부국장, 한우경 국민은행 인천본부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내 고장 인천중구 사랑운동'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식에서 박 구청장 등 참석자 전원은 인천중구 사랑카드를 만들었다. 중구는 카드 계좌 당 1만원과 사용액의 0.2에 해당하는 적립금을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다문화가정 등을 돕는데 사용하기로 했다.
중구사랑카드 1호를 발급받은 박 구청장은 "내 고장 사랑운동을 복지확충 정책과 연계시켜 인구 10만 명도 되지 않는 중구가 젊은이들이 넘치는 살기좋은 곳으로 만들겠다"고 동참 이유를 밝혔다. 박 구청장은 "내 고장사랑 운동이 17만 여명, 6,000여 기업, 80여 지자체가 동참할 정도로 범 국민적 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다"면서 "중구도 적극 동참, 소외이웃과 저소득층이 더불어 사는 곳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5대째 중구에서 살고 있는 지역 토박이인 박 구청장의 중구 사랑은 남다르다. 그는 구청장 취임 후 전무했던 보육시설을 동마다 한 곳씩 설치, 맞벌이 부부들이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으며 노인요양시설 확충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인천=송원영 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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