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창 삼성생명 사장 '아홉차리 경영론' 제안

이수창(사진) 삼성생명 사장이 회사 가치를 높이기 위해 맡은 일을 아홉번씩 반복해 하자는 뜻의 ‘아홉차리’ 경영론을 제안했다.

이 사장은 2일 월례조회에서 “입춘(4일)을 맞아 아홉차리 정신으로 돌아가자”고 임직원들에게 강조했다. 아홉차리는 각자 맡은 일을 아홉 번씩 하면 한해 동안 복을 받는다는 입춘의 세시풍속이다.

이 사장은 아홉차리 정신을 삼성생명 경영에 비유하면서 ▦전 임직원은 고객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9번 되새기고 ▦컨설턴트는 9명의 고객을 만나고 ▦지점장들은 9명의 영입 후보자들에게 안부 전화를 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임직원, 컨설턴트 모두가 아홉차리 정신으로 1년을 보낸다면 삼성생명의 가치가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조회에서 이 사장은 기업가치를 높이는데 기여한 가치경영 유공자 21명을 시상했다. 이 상은 가치경영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제정된 것으로, 최근 최고 경영층부터 말단 직원까지 모두 참가해 열린 이 회사의 대규모 토론회에서 나온 아이디어다.

김용식 기자 jawohl@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