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초중고교생들이 올해부터 방과후 학교 형태의 영재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그동안 주말과 방학 기간에만 운영해 왔던 영재학급을 1학기부터 주중 방과후 학교 형태로 확대한다고 1일 밝혔다. 영재학급은 수학, 과학, 정보, 미술, 음악(성악, 기악, 작곡, 국악, 실용음악, 뮤지컬), 문예창작, 인문사회, 발명 등 13개 영역 가운데 학교가 자율적으로 선정해 운영할 수 있다.
시교육청은 12일까지 영재학급 설치 희망신청을 받아 자체 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달말까지 대상 학교를 지정ㆍ승인할 방침이다. 교육비는 수익자 부담 이다.
영재 교육 대상자는 4월초 시교육청이 실시할 예정인 영재성검사를 통해 선발되지만, 각 학교별로 관찰 및 추천을 통해 영재를 뽑을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시교육청의 예산 지원으로 운영된 영재교육(주말ㆍ방학)에 참여한 학생은 모두 7,555명이며 평균 경쟁률은 4.7대1이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2,000명의 학생들이 추가로 영재 교육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사교육 유발 요인을 없애기 위해 교과 관련 내용보다는 폭넓은 독서와 탐구활동 등을 선발 요소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manb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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