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의 중요한 동반자인 한국과 이동통신 산업 발전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협력을 늘리겠다."
폴 제이콥스(사진) 퀄컴 회장은 1일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방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과 협력 기회를 강화하기 위해 한국 벤처기업에 400만달러를 투자하고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퀄컴이 투자하는 국내 벤처기업은 음성 및 멀티미디어 신호처리용 반도체 개발업체인 펄서스 테크놀로지사.
(한국일보 1월12일자 보도) 제이콥스 회장은 "지난해 4월에 지식경제부, 코트라와 협력해 한국 벤처 기업을 발굴, 투자하기로 했다"며 "이번 투자는 장기 계획의 첫 단계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제이콥스 회장은 기술력 있는 벤처라면 숫자에 제한을 두지 않고 적극 투자할 뜻을 비쳤다. 이와 함께 퀄컴은 국내에 R&D 센터를 설립한다.
구체적 설립시기와 인력, 예산 등은 미정이다. 제이콥스 회장은 "미국 본사 및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R&D센터를 설립하는 것"이라며 "휴대폰이 컴퓨팅, 생산성 향상 도구, 오락기기로 발전하는 점을 감안해 한국에서 무선 통신 및 인터넷, 멀티미디어 솔루션 분야까지 연구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퀄컴은 초대 연구소장으로 이태원 퀄컴 본사 상무를 선임했다.
퀄컴은 한국에 대한 추가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 제이콥스 회장은"한국 기업이나 대학 연구소로부터 많은 연구 제안서를 받았다"며"한국의 개발 능력이 뛰어난 만큼 검토 후 협력 관계를 갖겠다"고 덧붙였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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