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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9경기만에 시즌 첫 골/ 아스널전 하프라인서 드리볼 돌파 쐐기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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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9경기만에 시즌 첫 골/ 아스널전 하프라인서 드리볼 돌파 쐐기골

입력
2010.02.02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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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들이 펄펄 나니 '형'도 덩달아 신이 났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는 태극전사들의 이야기다. '허정무호'의 캡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9~10 프리미어리그 아스널과 원정경기에서 시즌 첫 골을 터트렸다. 이로써 박지성은 올 시즌 9경기 만에 첫 골을 넣었다. 최근 대표팀의 공격 요원 이청용(볼턴)과 박주영(AS모나코)이 연이어 득점포를 가동하며 월드컵에 대한 희망을 밝히자 '허정무호' 캡틴 박지성도 이에 질세라 종횡무진 활약으로 '형'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날 4-3-3 포메이션의 왼쪽 포워드로 나선 박지성은 라이벌 아스널에 강한 강점을 그대로 나타내며 팀의 3-1 승리에 기여했다. 2005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박지성은 아스널과 경기에서 리그 2번째 골을 터트리며 유난히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그는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 원정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리그 미들즈브러와 원정경기에서 쐐기골을 터트렸지만 9개월 동안 골맛을 보지 못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공백은 웨인 루니가 메웠다. 루니는 마누엘 알무니아의 자책골로 1-0으로 앞선 전반 37분 루이스 나니의 패스를 받아 완벽한 골을 넣으며 2-0을 만들었다. 박지성은 후반 7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마이클 캐릭의 패스를 받은 뒤 상대 진영으로 전력 질주, 골문까지 정면돌파한 그는 망설임 없이 그대로 슛을 날려 상대방 골네트를 갈랐다. 박지성의 추가골은 아스널의 추격 의지를 완전하게 꺾은 쐐기골이 됐다. 이전 같으면 동료를 보며 패스할 곳을 찾던 박지성이지만 이날은 '공격본능'을 여실히 드러내며 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

맨유는 후반 35분 베르마엘렌에게 만회골을 내줬지만 이후 아스널의 공세를 잘 막아내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17승2무5패(승점 53)가 된 맨유는 첼시(17승3무3패 승점 54)를 1점차로 추격했다.

영국 스포츠전문 채널인 스카이스포츠는 "지칠 줄 모르고 뛰었다"는 호평과 함께 박지성에게 팀내 세 번째로 높은 평점 7점을 줬다. 맨체스터 지역신문인 맨체스터 이브닝뉴스 역시 "언제나 그렇듯 에너지로 가득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김두용 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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