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벙이'와 '순악질 여사'로 잘 알려진 만화가 길창덕씨가 지난달 30일 오후 1시께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0세.
1930년 평북 선천 출생인 고인은 1955년 잡지 '야담과 실화'에 만화 '허서방'을 발표하면서 데뷔한 후 1990년대 후반까지 '재동이''순악질 남편''돌석이''고집세''온달 일등병''재동이'등 많은 작품을 발표했다.
고인은 특히 어린이 만화잡지의 전성기였던 1960~1970년대 한국 만화에 '명랑만화'라는 새로운 장을 연 만화가로 평가된다. '꺼벙이'와 '순악질 여사'는 그의 대표작이다.
1997년 폐암 수술을 받은 후 활동을 중단했으며, 한국 만화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2002년 대한민국 출판만화대상, 2003년 보관문화훈장, 2006년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 대상 등을 수상했다.
유족은 딸 혜정, 혜연, 혜경씨와 사위 최준호(주 프랑스 한국문화원장)씨 등이 있다. 빈소는 경기 평촌 한림대 성심병원. 발인 1일 오전 8시, 장지는 대전 현충원. (031)382-5004
오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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