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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 리더스/ GS, 협력사 차세대 CEO들과 '멘토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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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 리더스/ GS, 협력사 차세대 CEO들과 '멘토링'

입력
2010.02.01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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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GS 회장은 평소 "투명 경영으로 협력업체의 믿음직한 동반자가 돼, 사회로부터 존경 받는 자랑스러운 기업을 만들자"고 강조해왔다.

올해 신년사에서도 허 회장은 "중앙집중적 '원웨이'(One Way)형 모델로는 복잡한 과제를 해결할 수 없는 만큼 '협력형 모델'로 다양성을 보장하고, 서로의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GS의 각 계열사는 이에 따라 이해관계자 모두를 배려하고 존중하면서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관계를 만들기 위해 상생경영 활동을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

지난해 8월 GS칼텍스를 포함한 GS그룹 내 9개 계열사는 1,000여개 협력업체와 'GS 상생협력 및 공정거래 협약식'을 갖고 상생펀드에 390억원을 출연했다.

이를 통해 협력사의 은행 대출 이자 부담을 줄여주는 네트워크론을 도입, 우수 협력에 대한 은행 대출을 알선하고 있다. 또 신제품 개발에 공동 참여하고, 시험장비 무상 제공을 통해 제품 개발을 지원하는 등 기술 개발 지원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GS칼텍스는 사실 1997년 12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입ㆍ출금 자동화시스템(Firm Banking)을 구축, 회사가 협력사의 지정 계좌에 결제대금 등을 자동 입금 처리함으로써 협력사가 수금을 위해 회사를 일일이 방문하지 않아도 되도록 한 것으로 유명하다.

GS칼텍스는 또 93년 업계 최초로 '스타 페스티벌' 행사를 도입, 해마다 고객 만족에 탁월한 성과를 거둔 사업장을 선발해 시상하고, 우수 사업장에게는 해외 연수 또는 판촉물 지원 등도 하고 있다.

또 품질과 신용이 뛰어난 협력사는 3~5년 장기 계약을 맺어 경영 활동의 불확실성을 줄여 장기적 기술 개발에 힘쓸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 경우 물론 회사도 좋은 기술력을 가진 협력사를 확보할 수 있다.

GS리테일이 홈페이지에 협력업체의 고충을 들어주는 '사이버 신문고'를 운영하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협력업체 직원 중 누구라도 불만이나 고충이 있으면 사이버 신문고로 의견을 전달할 수 있도록 한 것.

GS리테일은 내부 조사를 거쳐 협력업체의 불편사항을 개선하고 잘못된 제도는 바로잡고 있다. GS리테일은 매장에 입점하고자 하는 사람 모두에게 공정한 상담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홈페이지에 '협력사 지원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협력업체가 회사를 방문하지 않고도 웹을 통해 주문서, 납품확인증, 세금계산서, 송금통지서, 판매ㆍ재고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는 '협력업체포털' 시스템도 눈에 띈다.

GS샵은 2005년 업계 최초로 네트워크론을 실시했다. 네트워크론은 GS샵이 추천하는 중소협력사에 대해 신용보증기금이 보증서를 발급하고, 이를 근거로 기업은행이 낮은 이자로 중소협력사에 자금을 대출해주는 프로그램. 시행 1년 만에 300억원에 달하는 운용 실적을 기록했다.

2008년 6월부터는 'GS샵 패밀리 기업 대출'을 통해 중소협력회사에 대한 금융 지원을 확대했다. 이는 GS샵의 신용도를 근거로 이뤄지기 때문에 기존 네트워크론에 비해 최대 2% 포인트 낮은 대출 금리가 적용되고 대규모 장기 시설 투자에 대해서도 최장 15년까지 차입이 가능해 중소협력사의 안정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GS건설은'TPMS', 'GS 파트너십' 시스템을 통해 각종 공사정보 및 기술공유, 건의사항 등을 나누며 협력 회사와 협력하고 있다. 또 2004년부터 협력회사 대표이사, GS건설 임원들을 대상으로 '자이(Xi) CEO포럼'을 열어 협력회사 멘토링 활동을 활성화하고 있다. 협력사의 경영 혁신 및 경쟁력 강화를 돕기 위해서다.

장기주 GS건설 전무는 "상생경영을 위한 투자 비용이 적지 않지만, 건설사와 협력업체와의 상생경영이야말로 침체된 건설 경기를 헤쳐나가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회사의 이미지가 높아진 것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큰 성과"라고 강조했다.

박상준 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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