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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화장장 싹쓸이 예약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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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화장장 싹쓸이 예약 막는다

입력
2010.02.01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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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장례식장과 상조업체들이 화장장 예약을 무더기로 선점한 뒤 비싼 값에 되팔아 문제가 됐던 서울시립 승화원의 인터넷 예약 시스템이 대폭 개선된다.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승화원을 관리하는 서울시설관리공단은 부정 예약을 차단하기 위해 2004년부터 실시해 온 인터넷 예약 시스템을 개선해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새 예약시스템은 장례 전문기관은 컴퓨터 사전등록제를 통해 등록된 컴퓨터로만 예약할 수 있고, 개인도 동일한 컴퓨터로 1년에 3회까지만 예약할 수 있도록 해 싹쓸이 예약을 차단했다.

또 고인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일치하는 지를 확인할 수 있는 고인 실명 인증제를 강화하고, 화장 예약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도 구축했다.

공단은 허위 예약을 하거나 취소와 변경 횟수가 많은 경우, 고인 주민번호를 입력하지 않으면 부정사례에 해당한다고 보고 경찰에 수사 의뢰할 예정이다.

예약은 화장 5일 전부터 홈페이지(www.memorial-zone.or.kr)를 통해 가능하다. 화장료는 서울(고양, 파주) 주민은 9만원, 타 지역 주민은 30만원이다.

강철원 기자 str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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