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기아차가 올해 미국 슈퍼볼 광고를 시작으로 미국 마케팅에 본격 나선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ㆍ기아차는 7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리는 슈퍼볼(미국 프로풋볼 챔피언 결정전) 경기 중계에 현대차 광고 6개(사전 이벤트용 4개, 경기 중간 2개)와 기아차 광고 1개 등 7개 이상의 광고를 내보낸다.
현대차는 광고를 통해 신차 쏘나타와 투싼을 집중적으로 알리고, 기아차는 올해 미국에 새로 출시하는 쏘렌토R 홍보에 주력한다.
특히 쏘렌토R 광고는 가족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미국의인기 어린이 만화 캐릭터 '무노'를 등장시킨다.
현대ㆍ기아차가 광고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올해 미국 경기가 다소 회복될 전망인데다, 미국과 유럽, 일본의 경쟁 업체들도 마케팅 공세를 한층 강화할 태세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 내에서만 1억명이 시청하고, 30초 스팟 광고가 240만~300만달러에 달하는 슈퍼볼 광고에 폴크스바겐, 혼다, 아우디, 크라이슬러, 닷지 등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ㆍ기아차 관계자는"올해는 다양한 신차를 중점적으로 투입해 미국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며 "작년 말부터 시작한 뉴욕 타임스퀘어 옥외 광고를 비롯해 슈퍼볼, 아카데미시상식 광고 등이 큰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희경 기자 kbstar@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