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한라가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 2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한라는 31일 안양링크에서 열린 2009~10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 35차전 홈경기에서 오지 이글스(일본)에 짜릿한 4-3 역전승을 거두고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정규리그 한 경기를 남겨 놓고 있는 한라는 이날 승리로 승점 79점을 기록해 두 경기를 남겨 놓고 있는 이글스(승점 71)의 추격권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체코 출신의 베테랑 용병 패트릭 마르티넥은 동점골과 역전 결승골을 잇달아 작렬하며 극적인 역전승의 영웅이 됐다.
마르티넥은 2-3으로 뒤진 경기 종료 28초를 남기고 존 아의 어시스트로 동점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고 연장 4분 31초에 김기성의 어시스트로 결승 골든골을 작렬하며 한라의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시켰다. 한라는 전날 열린 홈 경기에서 이유원(2골 1어시스트)의 활약으로 5-0 완승을 거뒀었다.
정규리그 막판 파죽의 7연승 행진을 벌이고 있는 한라는 5전 3선승으로 치러지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 4위가 확정된 라이벌 하이원과 맞붙는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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