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개도국이 기후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매년 1,000억달러 규모의 '그린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30일 밝혔다.
IMF는 이날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중인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총재의 발언을 소개하면서 특별인출권(SDR)을 통해 기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SDR은 교역증대에 대비한 통화준비금 확보를 위해 1969년 도입된 것으로, IMF 가맹국이 국제수지 악화시 무담보로 필요한 만큼의 외화를 인출할 수 있는 권리 또는 통화를 말한다.
칸 총재는 "개도국에 재정적 지원을 위한 획기적인 방법을 내놓아야 한다"며 "선진국이 재정부채에 시달리고 있는 동안 개발도상국은 기후변화대책에 고심하고 있다"고 기금조성 필요성을 역설했다.
채지은 기자 c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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