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행정부는 29일(현지시간) 이명박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 연내 개최 가능성 시사 발언에 대해 "한국과 미국은 같은 목표를 추구하고 있다"면서 지지 입장을 밝혔다.
제임스 스타인버그 국무부 부장관은 이날 우드로윌슨센터와 북한대학원대학교가 공동주최한 세미나에 참석, 이 대통령의 BBC방송 인터뷰 내용과 관련한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한국 정부가 어떤 형태의 접촉을 선택하더라도 우리는 긴밀한 협의를 통해 이를 진행할 것이며, 모두가 동의하는 틀에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우리는 이 대통령을 강력히 지지하고 있으며,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이룩하기 위해 이 대통령이 제시한 매우 분명한 길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같은 목표를 추구하고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이 대통령이 취하는 조치들을 적극 지지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한 뒤 "북한이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루기를 원한다면 6자회담으로 되돌아올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황유석 특파원 aquariu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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